일본화현상 의미와 장기불황 경제용어로 내용들을 간략하게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일본에서 발생한 현상으로 최근에는 다른 국가들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는 일본화 현상은 성장 이후 장기불황에 대한 이슈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1. 일본화현상
일본화현상 (Japanization) 은 한 국가의 경제가 장기간 매우 낮은 성장률과 낮은 물가, 그리고 초저금리 상태에 갇혀 빠져나오기 어려운 구조적 침체로 이어지는 상황을 뜻하는 말입니다.
일본의 경제가 1990년대 장기불황을 겪으면서 경제성장률이 지속적으로 침체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이러한 장기불황과 유사한 상황이 다른 국가에도 나타나는 현상으로 하여 일본화현상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 경제용어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일본화 현상은 단순한 장기불황 뿐만 아니라, 핵심은 단순한 경기둔화가 아니라 경제 전반이 활력을 잃어 정책 효과가 거의 나타나지 않는 단계까지 진행되는 것을 말하는데요.
일본은 1990년대 버블 붕괴 이후 이런 조건이 고착되었고,
이후 이 패턴이 다른 나라에서도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생기면서 일본화현상이라는 경제용어로 살펴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본화현상은 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오랜 기간 밑돌고 물가가 오르지 않으며 기준금리가 제로에 가까운 상태가 지속되는 조합으로 살펴볼 수 있는데요.

이런 경우에는 금리를 내려도 소비와 투자가 살아나지 않고, 기업의 위험 선호가 약해지며, 부채 부담이 경기회복 막으며,
자산시장은 과거처럼 고성장을 기대하기 어렵고 주식이나 부동산의 장기 상승 동력이 약해지는 여러 모습들이 나오게 되기도 합니다.
게다가 인구구조 악화가 이런 고착을 더 강화하며,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이 모두 제한적으로 작동해 경기반등의 계기를 만들 수 없게되는데요.
결국에는 장기 저성장과 낮은 수익률 환경, 디플레이션 위험, 정책 무력화 등 복합적인 제약이 동시에 작동하는 상황을 경고하는 개념으로 일본화 현상을 살펴볼 수 있을 것입니다.
2. 일본화현상 1990년대 일본경제
일본화 현상의 의미를 알기 위해서는 1990년대 일본경제에 대한 부분을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요.
대략 1990년 전후 버블 붕괴부터 2000년대 초·중반까지 있었던 일본경제의 장기불황의 시작과 고착화를 말하며 이것을 일본화현상 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일본경제는 1980년대 후반 일본은 주식·부동산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치솟는 자산가격 버블 국면에 있었는데요.
니케이 지수는 1989년 말 사상 최고치를 찍었고, 도쿄 상업지 토지가격은 연간 수십 퍼센트씩 오르는 상황으로, 저금리와 과도한 신용공급, 자산가격 상승에 대한 과신이 결합해 과열이 극단 수준까지 버블이 발생한 상황이었습니다.
여기에 1990년 주가가 무너지기 시작해 1992년까지 주식가격이 고점 대비 약 60퍼센트 하락했고, 1년가량 시차를 두고 전국 토지가격도 장기간 하락세로 전환하였는데요.
엄청난 평가손실과 부실채권이 발생했고, 은행은 부실을 숨기며 대출을 줄였고, 기업은 부채를 줄이느라 투자와 고용을 축소하는 결과들이 발생하였습니다.
또한 일본은 밸런스시트 리세션, 즉 민간 부문의 채무조정이 경제 전체를 짓누르는 국면으로 장기불황이 진행되었는데요.
1인당 실질 성장률은 연평균 0퍼센트대 중반 수준에 머물러 과거 고도성장기와 극명한 대비를 보였으며,
소비자물가는 거의 오르지 않거나 마이너스에 가까운 디플레이션 상태가 반복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한 임금 또한 1990년대 중반 이후 실질 기준으로 거의 정체되어, 성장·물가·임금이 모두 함께 잠긴 장기 침체 구조가 형성되었는데요.
이런 상태를 설명하는 것으로 일본화현상이라는 단어가 등장하게 되었으며, 일본과 비슷한 장기불황을 겪는 국가들을 설명하는 용어로 활용되게 되었습니다.
3. 일본화현상 원인과 특징
일본화 현상의 원인은 여러가지로 지적되고 있는데요. 다음과 같은 부분들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 자산버블 붕괴 : 1990년대 초 버블이 꺼지면서 자산가치가 급락했고 금융기관·기업이 대규모 평가손실과 부실채권에 직면
- 밸런스시트 리세션 : 민간의 부채상환 및 자산정리 중심의 경기침체로 인한 투자와 소비 위축
- 디플레이션 및 기대인플레이션의 저하 : 물가상승률이 낮거나 마이너스로 돌아가면서 명목금리가 제로 수준이 돼도 실질금리가 높게 작용하며 투자와 소비 위축
- 인구구조의 변화와 잠재성장의 제약 : 출생률 저하와 고령화로 노동공급이 둔화, 술혁신이나 생산성 증가 속도 둔화로 인한 문제 발생
- 정책 대응의 한계 : 중앙은행은 금리를 낮추고 양적완화 등의 비전통적 통화정책을 사용했지만 민간부문이 차입·투자에 나서지 않는 상황에서는 정책 효과가 제한적
여러 이유들이 있지만 우선은 주목해볼 부분은 자산버블의 붕괴 현상이 있었으며, 이외에도 구조적인 문제에서 인구구조의 변화에 따른 출생률저하 및 고령화등의 여러 문제들을 살펴볼 수 있는데요.
특히 고도의 성장이 발생한 이후에 발생하는 비슷한 문제들로 다른 국가들에서도 인플레이션을 비롯한 여러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발생하고 비슷하게 장기불황이 이어지는 일본화 현상이 발생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일본화 현상이 발생하면 다음과 같은 특징들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 낮아진 성장률이 장기간 지속
- 물가상승이 거의 없거나 마이너스인 디플레이션 상태가 반복
- 명목정책금리가 제로(혹은 마이너스) 수준에 고착 = 통화정책의 한계 도달
- 민간부문의 신용·투자활동이 위축되어 은행대출 증가율이 낮거나 감소하고 기업투자·고용이 둔화
- 구조적 요인의 누적 작용으로 경기하방 리스크가 고착화
결국 이러한 일본화 현상으로 인해서 경제는 굉장히 큰 어려움을 겪게 되는데요.
경제는 장기간 성장동력을 잃고 생산성과 투자 확대가 어렵게되며, 디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기업과 가계가 소비와 투자를 미루고 실질부채 부담이 커져 민간 수요가 계속 약화되는 모습으로 경제동력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게다가 초저금리와 신용위축으로 금융시스템이 충분히 기능하지 못하고 기업 혁신과 신규 사업 진입도 둔화되며, 정부의 정책도 한계에 부딪히면서, 경제는 장기 정체의 구조로 빠지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4. 다른 국가의 일본화 현상
일본화현상은 일본만의 특수 사례가 아니라, 다른 선진국들이 장기 저성장·저물가·저금리 조합에 들어갈 때 비교 기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경제학 논문과 국제기구 보고서에서는 일본화현상을 장기간의 낮은 성장률, 목표를 밑도는 물가, 제로에 가까운 금리, 그리고 높은 부채가 함께 나타나는 상태로 정의하고 있는데요.
일본화 현상으로 가장 위험한 국가들을 꼽았을때 유로존, 미국, 한국, 중국 등을 잠재 후보로 살펴볼 수 있으며, 실제로 일본화 현상같은 버블붕괴과 장기침체의 고착화에 대한 우려들로 각국 정부들은 빠르게 경제정책들을 동원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보면 유로존의 경우에는 일본화현상에 대한 논의들이 굉장히 활발하게 자주 등장하고 있는데요.
글로벌 금융위기와 유럽 재정위기 이후 유로존은 오랫동안 낮은 성장률과 2퍼센트 목표를 밑도는 낮은 인플레이션, 그리고 초저금리·양적완화를 동시에 경험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ING, ECB 등은 유로존이 이미 낮은 성장·낮은 물가·낮은 금리 조합에 들어가 있어 일본과 비슷한 경로를 걷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기도 한데요.
이탈리아 등 고부채 국가에서 성장은 약한데 부채는 많은 구조가 일본과 닮았다고 하며, 일본처럼 장기불황의 경제우려들이 발생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미국은 성장률과 인플레이션이 일본·유럽보다 나았지만, 대침체 이후 저금리와 목표를 밑도는 물가, 약한 수요를 겪으면서 일본화 혹은 세큘러 스태그네이션 논쟁이 이어지고 있기도 한데요.
미국의 잠재성장이 떨어지고 장기간 저금리가 지속된 점을 들어 일본식 장기 정체에 일부 들어갔다고 주장하지만, 혁신과 인구 구조가 상대적으로 양호해 일본만큼 깊게 고착되지는 않았다는 평가들이 동시에 나오고 있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일본화 현상에 대한 가장 큰 우려를 보이고 있는 국가는 바로 대한민국인데요.
한국에 대해서도 일본화 위험을 경고하는 보고서가 꾸준히 나오고 있으며, 한국이 급속한 고령화, 잠재성장률 하락, 낮은 물가, 그리고 매우 높은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일본이 겪었던 저성장·저물가 조합과 구조적인 부분에서 닮아있으며, 최근에는 출산률 저하에 따른 급속한 사회변화 예상가능성등 여러 부분에서의 우려들을 볼 수 있기도 합니다.
다른 국가에서 일본화현상은 단순히 성장률이 떨어지는 정도를 넘어, 고령화와 잠재성장 둔화, 장기 저금리, 목표 대비 낮은 물가, 높은 공공·민간부채가 함께 나타나는지를 기준으로 살펴볼 수 있는데요.
대부분의 국가들이 비슷한 상황에 가기전에 여러가지 대책들을 내놓고 있고 조금은 다른 방향성들을 만들어가고 있기도 합니다.
5. 투자자가 알아야 하는 일본화현상
투자자라면 일본화 현상에 대해서 매주 중요한 경고 신호로 살펴보아야 합니다.
단순한 경기 둔화가 아니라 장기간에 걸친 저성장·저물가·저금리의 구조적 고착이라는 점에서 자산시장의 기본 환경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일본화 현상 같은 결과가 발생한다면, 과거처럼 빠른 성장과 높은 물가, 금리 정상화, 적극적 기업투자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태가 되며 투자의 방향성도 여러 방향으로 변경을 해야할 수 있습니다.
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 채권시장 모두에서 수익 구조가 바뀌고 자산군 간 관계도 달라지기 때문인데요.
투자자는 일본이 실제로 겪었던 장기불황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확인해야 하고, 그것이 다른 국가에서도 재현될 수 있다는 점을 체크해야 하며, 투자의 방향성을 변경해야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일본의 경우에는 기업이 성장보다 생존과 현금보유를 중시하는 경영으로 이동하면서, 현금성 자산 비율이 매우 높은 구조가 고착되었는데요
결국에는 투자와 고용은 축소되고 배당과 자사주 매입이 증가했지만 이는 성장 확신을 보여주는 신호라기보다 투자처 부재의 결과로 장기적인 한계점들을 만들어냈습니다.
낮은 성장 환경에서는 기업이 혁신이나 설비투자를 통해 수익을 확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실적 개선의 속도도 느리고 주가가 재평가되는 속도 역시 크게 둔화되기도 하는데요.
저물가와 디플레이션은 기업 매출 성장률을 낮추고 비용 절감 압력을 강화하면서 구조조정이 장기화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내수 기업실적 악화 그리고 이러한 악순환이 지속되는 구조의 장기불황이 강화된다는 점을 알아두어야 합니다.
결국 투자자들은 일본화 현상에 따라서 투자 전략이 고성장 기대 중심에서 안정성과 현금흐름 중심으로 이동해야 할 수 있는데요.
이외에도 미국과 같은 기술성장 동력이 있는 국가로의 자본의 이동까지 더해질 수 있는 만큼 여러가지로 투자자들은 현재의 상태와 문제들을 적절하게 체크하며 투자를 진행해야 할 것입니다.
경제용어로 살펴보는 투자현상등 여러 내용들을 앞으로 계속 정리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